며칠전에 대기업 빵공장 생산기능직 면접을 다녀왔다. 물론 파견도급업체 통해서다. 전화주신 분이 면접 쉽다고 부담갖지 말라 해서 갔더니, 저녁에 불합격 메일이 왔다. 제기랄! 글쎄 물론 내가 나이가 많은 건 있는데, 노동일도 많이 해보고 생산직 현역들보다 더 오래 잘 서 있을 수 있는데, 날 합격을 안시켜 주네? 거기 같이 면접 봤던 응시자들도 나보다 약한 사람 널렸던데... 면접관 말씀이 그렇게 뽑아도 하루만에 관두고 집에 가는 사람도 있단다. (그래서 뭐. 응시자들 의지가약하다고, 아님. 느들 일이 그렇게 거칠고 힘들다고. 아님. 선발 업무를 하는 느들이 시원찮아서 그렇게 구인실패를 한다고? 뭐?) 난 뽑아만 주면 '억년 애련에 물들지 않는 한개 바위'처럼 한 10년은 버텨보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비참하게 사람을 우습게 만드네. 취조하듯이 그렇게, 형사피의자 신문하듯이 질문을 하더니, 어차피 합격안시켜 줄거면 왜 질문을 그 따위로 하냐고, 얼굴이나 한번 보자고? 내가 느이들 궁금증 풀어주려고 먼데 까지 기름태우면서 가는 존재냐? 그 사람들은 일하기 싫어 공백기 있고, 관두고 그러겠냐? 난 전 면접조 시간 좀 끌길래 뭐 제대로 된 질문이나 하는 줄 알았지? 보니까. 그냥 자기들 시간 때우는 거드만. 왜 안뽑아주냐고. 내가 느들 보다 힘든 일, 어려운 일, 민원 큰 건 다 해결하며 살아온 나인데. 대기자 명단에라도 넣어주던가. 기름태우고가 대기시간까지 반나절 날리고 허탕치고 돌아서게 할거면 공장에서 나오는 빵이라도 하나 주던가. 뭐 맨날 뽑고 내보내고, 뽑고 내보내고, 뽑고 내보내고 그럴거면서 무슨 대단한 자리라도 내주는거처럼. 그러니까, 왜 나 안뽑아주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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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공장 생산기능직 면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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