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하극상을 종종 경험하게 된다. 하극상의 모습이나 이유도 다양하다.
후임이나 신규가 물론 억울하고 처우에 화가 나서 상사나 선임을 들이받는 경우도 종종 있을 수 있다. 오히려 인간적이다 할만하다. (적어도 난 그렇게 받아 들이려 애썼다. )
그런데 내가 경험한 후임 중엔 특이한 놈이 하나 있는데 그 후임은 민원인에게 말끝마다 '요'자는 붙이지만, '하세요', '쓰세요' 등과 같은 명령을 하는 스타일로 응대를 할 때 (실제 옆에서 묵묵히 참고 지켜본 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민원인에 대한 태도는 강압적인 명령의 분위기였다. 그 끝은 대부분 고성이 오가고 그 후임은 '내가 뭘 잘 못 했습니까'라고 민원인에게 악을 쓰는 매 번 똑같은 레퍼토리다. (요놈 아주 상습적으로 일부러 그러는 놈이구나.... 그런 느낌. 지 기분을 안맞춰 주면 사무실 분위기를 이렇게 안좋게 만들겠다는 그런...)
반면에 난 민원에게 워낙 치임을 많이 당하며 경험을 한터라, (한번은 도지사 비서실이란 곳에서도 전화가 옴) 가급적 살살 달래고 사정하고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말투로 부드럽게 민원인을 응대해 돌려보내는 편이었다. 결국 민원인의 마음이 편해야 나도 오늘을 수월하게 살아낼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한 후의 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내 모습을 보고 그 후임이 기분이 나빴나 보다.
그 후임은 내게 와서 주변에 '쿵' 책상을 주먹으로 내려친다거나, 물건을 계속 들었다 떨그러트리고, 큰 박스를 내 옆 (공간을 구분하는) 3단 서랍장 위에 '쿵' 내려 떨어트리는 태도로 날 위협하며 자신이 불쾌하단 티를 팍팍냈다.
그럼 난 그 신규, 후임 8급 찌끄레기 새끼가 날 위협하는 그 태도에 무서워해야 하나? 겁내야 하나?
아님. 내가 그 후임처럼 민원인에게 불친절하게 응대하고 고성에 싸움으로 번져 같이 일하는 사무실이 지옥으로 변해야 좋은가? 그놈은 행정직이었는데,
기능직 놈 중에도 깡패새끼같이 날 위협하는 놈들이 가끔 생각이 난다. 또 다른 여직원 신규는 그런 호로새끼같은 양아치 놈하고 친하게 지내며 세를 과시한다고 해야 하나? 꼴값 떠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서로 서로 상부상조 하는 모습. 너 주먹 필요해? 너 빌미 필요해? 이런 느낌의... 아이고 개지랄들 떨고 있네. )
직장내에서 운신의 폭을 넓히고 어떤 개입에도 위협으로 돌파해 가려는 태도를 보며. 또 막상 제대로 판단해 시시비비를 따져봐야 최후의 모습은 '그런적 없고, 기억 안나고, 여직원은 그냥 울거나, 남직원은 맞짱이라도 곧 뜨자는 듯이 하는 신규들은 - 그럼 나도 주먹으로 상대해 줘? -와 같은 내 태도에 약자 코스프레나 하고'(상상이 아니라 경험이죠.)
어떻게든 실적 쥐어 짤려고 개염병을 하는 늙은, 퇴직 앞두고 명퇴금 계산기 뚜드리고 있던 그 간부는 오히려 그런 애들을 이용해서 일선기관 조직의 허리인 나를 공격하게 한다. ( 내 윗 놈이 직접 나를 쥐어 짜 낼려고 위협하기엔 면이 안서고 속보이니까, 내 아랫놈한테 날 위협하게 시킨단 말이야?! 간부놈이 천연덕스럽게 전혀 그런적 없는거처럼 '난 모르겠는데, 니가 뭐 어쩔건데' 그런 표정 짓는거 못봤지?)
어디 싸가지없는 6급새끼가 건방지게 신규새끼한테 카톡보내서 똑같이 (지가 나한테 평소하던 습관, 행동 똑같이) 내 주변에 물건 떤지게 시켜(여자들은 왜 이렇게 비열한 잔머리 굴리는 자기 처신들에 쪽팔린 줄을 모르지? ) 오히려 더 좋아해? 재밌어 웃어. 그게 즈들 세상 사는 요령이라고. 내가 그럼 겁나서 그 후임 앞에서 그 수모 다 참아내면서 견뎠겠어? 느들 앞에 내 고뇌를 그 아무개가 그렇게 우습게 봤다 이거지?
6급 계장이 내게 '사람들에게 나에 대해서 좋게 말해주지 않으면 가만 있지 않겠다. 그럼 내가 사무실에서 근무시간에 그런 말을 했다고 인정을 해야겠냐? 난 나한테 불리한건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 - 라고 말하던 모습 진정 실화다.
다 제 놈들 좋자고 하는 짓이다. 무슨 그 따위 처신들이 조직의 위계질서야. 엇그제 오토바이 면허증 하나 가지고 들어와서 지 위력 과시하듯 외근직 놈이 깡패 양아치처럼 사무실 들어와 훑고 다니던 거 보면 참 가관이야. (물론 자기 직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며 하루를 보내는 분들도 있지. 여하튼)
버릇없는 신규놈들, 진저리나게 약아빠지고 요령에 기만이 뚝뚝 흘러내리던 표정의 그 간부놈들 경험하고 치가 떨려 퇴직까지 해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니...그래도 버릇없는 놈들에겐 진심 '욕' 드리고 싶습니다.
"야잇 개새끼들아"
또 이런 말씀하실 수 있을거 같다. 아니 그럼 이런 상스러운 글 쓰지 말고 당사자들한테 직접 나서서 바른 말을 하고 올바른 처신을 하도록 타이르는게 맞지 않냐? - 말하실 분도 있을거 같다.
내가 안해봤겠어? 애초에 따져서 먹힐 놈이면 처음부터 그런 짓 하지도 않지. 아예 나중에 어떻게 잡아 뗄지, 배 째라로 버틸지. '이해 안가는 표정, 황당한 표정, 억울한 표정' 지가 갑질하곤 나한테 갑질하냔 놈들부터 아주 가관이지. 아주 놈들이 연기를 잘해. 완전 빌어먹을 조직이 아닌가. 마주치면 예전 그런 호구 태도로 봐주고 싶은 생각 없다.